이번 추석에 동생과 여행을 가기로 했다! 친구랑 놀러다닌다고 운전을 못하는 동생이 놀러가고 싶은데 못간다도 섭섭해했는데 이번에 타이밍이 잘 맞았다
여행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동생이 차박을 해보고 싶다고 했고 나도 차박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그래서 좋아!! 도전해보자!! 하고 견적을 짜고 본격적으로 필요한 준비물품을 샀는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다 ㅋㅋㅋ
거기다 우리의 일정은 5박 6일 일정인데 혹시 차박이 안맞을 수 있어 테스트 및 시험 겸 첫날 딱 하루만 해보기로 한 것이라 견적비용이 20만원을 넘어갔을 땐 호캉스 가격과 맞먹는 걸 보고 이게 맞나 싶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마음 먹은거 밀어붙여!! 실패도 경험인 것이다
우리가 샀던 건
차 창문 가리개
차 모기장 앞문/ 뒷문
차 앞유리 가리개 우산형
자충매트 > 당근에서 구입
차박텐트 우레탄형
정도였는데 창문가리개는 생각보다 비싸기만 하고 실용적이지 못해서 그냥 모기장 쓰는게 훨 나았음
수요일에 반차를 쓰고 1시 30분쯤 출발해서 갔는데 눈치게임 성공해서 약 6시간 40분정도만에 나로우주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네이버 지도]
나로우주해수욕장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http://naver.me/GltcP5p5
네이버 지도
나로우주해수욕장
map.naver.com
참고로 나로우주 해수욕장이 있고 나로우주캠핑장이 있는데 해수욕장 차박이 목적이라면 꼭 나로우주해수욕장을 쳐야한다. 둘은 완전 다른 곳임
우린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 저녁거리도 사고 가서 꽤 어두워진 시점에 도착했다. 가는길이 나로우주섬에 도착하면 너무 어두워서 상향등을 켜고 가야 보일듯 말듯 하는데 도착한 입구부터 차를 어디에 세워야 할지 몰랐음
입구로 들어가면 우측 주차장으로 안내해주는데 여기로 가면 안된다

어두워도 쭉 들어가다보면 우회전하는 곳이 나오는데 거기가 차박해야 하는 곳이다 사진상 노랗게 칠한곳!!
들어가면 화장실도 보이고 아래처럼 식수대도 있음

해수욕장을 개장하지 않아도 불은 켜져있었고 화장실에도 칸마다 휴지까지 있었다
샤워실은 사용안되는 것 같았음

우리 말고도 차박을 하러 온 인원들이 좀 있었다
추석이기도 하고 노지차박이라 많이들 이용하는 듯 했다
밤 10시 넘어가니 두세팀이 더 왔었다
우린 사진처럼 주차장 중앙면을 후면으로 전면주차를 했는데 바로 옆이 민박집이라 아침에 차를 빼달라고 요청하셨다
그래서 오래 머무르실 분이리면 해수욕장 방향으로 후면주차하는걸 추천!!

그리고 N분만의 사투 끝에 마참내 성공한 차박텐트
펼쳐보니 제법 그럴듯,,, 하지만 내차는 쿠페형 디자인이라 상당히 좁아서

이렇게 차려놓고 밥먹을때 진짜 불편했다 허리디스크 오는 줄 알았음 흑흑
혼자면 어떻게 좀 괜찮았을 것 같은데 둘이라면 돗자리 펴지 않는이상 둘다 허리 잔뜩 굽히고 불편하게 앉아서 먹어야한다 ㅋㅋㅋㅋ
내인생에 차박은 더이상 없을것이다는걸 깨닫게 해준 계기
텐트는 차크닉으로 종종 활용할 것 같다

이걸로 샀는데 설치도 적응하고나면 매우 쉽고 접었다 펴기도 유용하고 잘산템에 속한다

차 대고 저녁먹고 나서 나로우주 해수욕장 길을 따라 죽 걸었다 밤이라 잘 안보였지만 수많은 별들이 있었는데 사진에 다 안담긴다 ㅠㅠ

별자리도 몇개 있었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더블유모양이랑 거꾸로 된 집 모양이랑 기타 등등
보이시나용?

예쁜 달무리

잘때는 이렇게 벌레퇴치 랜턴을 키고 잤다
아늑해보이지만 허리가 배겨서 힘든 밤이었음

담날 아침
결국 거의 뜬눈으로 새우잠을 자다가
5시 22분쯤 눈을 떠서 시계를 보고
6시에 그냥 달리러가자! 해서 핸드폰 챙기고 나와서 나이키 런 키고 3키로를 뛰
려고 했으나 갑자기 땀흘리기 싫어서 그냥 걸었다
ㅋㅋㅋㅋㅋㅋ 땀흘리면 오늘 오후까지 씻지도 못하고 다녀야해,,, 댓츠노노

가는길에 찍은 괴석들 바닷가는 언제나 좋다

돌아오는 길에 찍은 미니 우리집
잘땐 저렇게 덮어놓고 자고
잘 접어서 정리하고 마무리했다
차박아 안녕 만나서 반가웠고 다시는 보지말자
ʚ̴̶̷́.̠ʚ̴̶̷̥̀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

쑥섬가려고 티켓 두장 샀다
왕복이고 배편은 2000원인데 입장료가 육천원이다


체험 프로그램에 쑥섬 고양이와 놀기가 있다
ㅋㅋㅋㅋㅋㅋ귀여워 🥹

시간이 되니 저렇게 생긴 배가 마중을 나왔다
아참 배는 매 정각마다 떠난다
9시부터 5시까지였나 그랬음
오는 배편도 매 정각인데 5분뒤에 감
11시 5분 12시 5분 이런식으로
왜냐면 가는데 5분도 안걸리기 때문

타자마자 보이는 저기가 우리의 목적지
농담아니고 타서 앉고 숨 두번 쉬니까 도착했다

알록달록한 쑥섬마을의 풍경
여기는 25세대였나,,18세대였나
둘중에 하나로 적은 세대가 살고있다고 한다
다른 숫자일수도 있음 내 기억이 함정주의

여기서 제일 핫하고 유명한 갈매기 카페
😮

들어오자마자 고앵이가 우릴 무시하고 있었다
완전 고양이잖아ㅏㅏㅏ

게딱지집

멀리서 또 냥냐냐ㅑㄴㅇ야냥냥냐 하면서 오시는 인사성좋은 아가씨냥

쑥섬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는 듯 하다

탐방로 입구는 갈매기카페 옆에 있다

올라가는길에 바라본 갈매기의 뒤통수
제법 잘 깎인 뒤통수로군

탐방로 초입은 이렇게 시작!

오기전에 뱃길 알려주시던 안내원이 육박나무 구경해보라 일러주셔서 기억하고 있었다 해병대무늬라고 했는데 내가 그걸 알아볼까 싶었다가 나무 보고 바로 끄덕끄덕

누가봐도 육박나무인것

이 나무는 원래 밑으로 다리가 뻗어나와서 말나무였다고 한다. 지금은 다리는 없어져있었다

조금 올라가니 위에서 보이는 제법 멋진 풍경

여기가 사진 포인트라고 한다

그래서 찍었다
모기 두방 물렸다
🥸


오 여긴 어디지? 하고 가본
별의 정원 같은 이름의 정원이었다

사진 보니 맞네유 별정원 ⭐️🌳

예쁘다아


고양이를 테마로 한 조형물 진짜 많았다
고양이에 진심이구나 오호오

내 키보다 더 컸던 갈대길들


다도해상

절벽이 보이는게 너무 예뻤는데 사진에는 흐리게 담겼다

가는길에 본 공감 그잡채 구절
여행을 하다보면 나 자신에 대한 발견을 하게된다
그리고 시야도 넓어지고
시야가 넓어진다는 건 그만큼 아는게 늘어난다는 게 아닐까

약간 등산로 같아진다 싶었을때 정상 도착

정상인줄 몰랐다가 푯말을 보고 알았다
에베레스트와 별 차이 안나는 쑥섬 정상에 도착 ^^

인간극장 그래서 몇편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길에 왠 둥퉁한게 있어서 보니 버섯이었다
비가온 다음날에 잘 피는 버섯인데 여기 펴있었구나 녀석

내려가다 N년만에 달팽이도 봤다
용기내서 등을 쓰다듬어 보았다
귀 여 웍 !!!!

내려와 마을로 거의 돌아가니 이렇게 고앵이 집들이 쭉 있었다

집에 있는 냥냥쓰도 있었음 카와이

그리고 또다른 카와이 카페 랜드마크 옆통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마을의 고양이 안내표
그들은,, 먼저 다가오기 전까지 다가갈 수 없는 어려운 존재,,
약간 꿈에나오는 로또번호 같은,,,
나 어려운 녀석들과 살고 있구나
집에있는 내새끼들 보고싶다
밥먹고 자고있겠지

엄마 너무 귀여웍


다른집보다 유독 잘꾸며진 오월이네
이동네 슈퍼스타인가벼

내려와서 맨첨에 치즈냥 있던 카페로 와서 쑥라떼랑 쑥와플 시켰다
쑥섬답게 진짜 쑥이 찌이이이이인하고 너무 맛있다 흑흑

쑥와플도!! 쑥가루가 진짜 찐해서 입에서 혀가 춤추는맛

이제 배탈때 되서 돌아가는 편으로 갔다

그리고 보이는 이 배들
쑥섬은 양식이 아닌 자연산 삼치를 직접 잡는다고 한다
저 죽대같은게 삼치잡이 배인데 낚시해본 사람은 알아본다는데 흔치 않은 형태의 배라고 하네요
나는 낚시를 안해봐서 말해주시기 전까진 몰랐음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구나

그리고 쑥섬호 타고 귀섬
만나서 반가웠어 쑥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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