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역 아부라소바와 구테로이테 오마카세 커피바

강남구청역 아부라소바

월욜이지만 퇴근하자마자 친구 선물도 줄겸 퇴근하고 저녁에 만났다. 친구는 학동역 근처에서 일하고 나는 선릉역이 회사라 분당선 접점인 강남구청역에서 밥을 먹었다.

아부라소바라고 원래는 돼지기름에 야채와 노른자와 함께 비벼먹는 메밀 소바인데 나는 담백한 맛으로 야채오일 버전으로 주문했다.

참 여기는 메뉴가 두개밖에 없다. 매운맛 버전인 수제오일의(돼지기름?) 아부라소바와 담백한맛인 야채오일 버전의 아부라소바.

메뉴가 두개라는건 그만큼 자신있다는 걸로 느껴졌다. ㅋㅋ

내가 먹은 채소 아부라소바

도착했을때 친구가 주문을 넣어줘서 마침 나왔는데 엄청 맛있어보였다. 요거 먹는 방법이 있었는데 내건 반쯤 먹다가 고추기름을 넣고 매콤하게 즐기고, 밥을 더 달라고 요청하면 무료로 밥을 한 두스푼정도 주신다. 후식의 느낌으로 먹었는데 마무리도 깔끔해서 맛있었다.

생양파 토핑도 추가가 가능해서 원하는 만큼 넣을 수 있다.

첫입은 약간 새콤한 맛도 느껴졌는데 다시마식초가 살짝 들어가서 그런것 같다. 이건 매운맛에는 안들어있어서 새콤함이 싫다면 매운맛 주문을 추천(물론 다시마식초 추가도 중간에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어서 추천. 다음에 또 올 것 같다. 마제소바 먹고 반했었는데 이런 볶음면 종류의 소바가 내 취향이구나 알았다. 면 별로 안좋아하는데 마제소바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ㅋㅋㅋ

---

오마카세 가능한 커피 맛집 구테로이테

먹고 친구랑 이야기하러 근처 카페를 찾았는데 상당히 괜찮았던 카페도 업로드. 이름이 특이했는데 찾아보니 구테로이테.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했다. 여긴 주로 블랜딩 에스프레소 위주의 독특한 시그니처 메뉴들을 팔고 있었다. 나는 이번에 새로 나온 위시 캔들이라고 단팥과 스프링클이 들어간 소르베 에스프레소를 주문해봤고, 친구는 구테로이테라는 이름의 달콤한 쿠키가 올라간 크림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사실 설명은 이게 아닌데 내 기억상 이런 느낌의 음료였다.

월요일은 해피 구테이(구테로이테 라임ㅋㅋ)라고 음료와 함께 베이커리류도 50퍼센트 할인을 해줘서 같이 주문했다. 레몬 마들렌과 모카 쿠키 무언가.

위시 캔들은 받을때 바리스타분이 직접 에스프레소를 촛불모양 솜사탕 위로 부어주시고 녹는 동안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셨다. ㅋㅋ 찍으면서 소원을 빌었다. 

개인적으로 큰 기대없이 우연히 찾았다가 크게 만족했다. 알고보니 여긴 커피류 오마카세도 받는다고 한다. 다음에 여유가 된다면 들러서 커피 오마카세도 받아보고 싶고 직원들의 친절함도 인상깊었다.

의자도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인테리어의 조화가 좋아서 앉아있는 동안 기분이 좋아지는 카페다. 맛있는 에스프레소도 더해져서 금상첨화 :)

쿠키와 마들렌은 찾아가서 먹을맛은 아니지만 한번쯤 달콤한게 땡길 때 먹을만하다. 강남구청역 카페 찾을때 가격 생각 안한다면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