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등산

강화도 마니산 일출산행 등산후기

jeonjoy 2023. 8. 25. 14:23

여름 등산은 덥다... 진짜 매우 덥다.. 사람 실려갈 수도 있는 그런 컨디션;

더워서 여름 산행은 포기하고 있었지만 산이 너무 가고싶었는데,

이번에 회사 산악회 사람들 중 한 분 소개로 타 산악회에서 마니산 일출산행을 간다고 해서 게릴라로 참여하게 되었다!

야등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즐겁게 다녀와서 또 올리는 마니산 등산 후기 ㅎㅎ 다녀온 날짜는 7월 28일인데 한달 지난 지금 올리는 게으른 블로거😅


인천 강화군 <마니산> (100대 명산)

 

 

 


해발: 472m
난이도: 중하
등산코스: (2코스)
함허동천 야영장 주차장 > 능선로 > 합류지점 > 바위 구간 >정상 > 바위 구간 > 계곡로 방향 원점회귀
코스 거리: 약 6.4km
소요시간: 약 4시간(휴식 포함)

 

+ 티맵으로 주차장 찍고 갈 때 팁!

야간등산을 위해 밤에 운전해서 가는데 티맵 주차로 함허동천 야영장 주차장을 찍고 가면 다 도착해서 정말 좁은 골목 같은곳으로 우회전하라고 안내한다. 체감상 큰 차는 못들어갈 경차만 간신히 들어갈 것 같은 그런 골목길이라 당황했는데 이 때 그 길로 가지 말고 쭉 가다보면 큰 길로 우회전 할 수 있으니 그냥 지나치고 더 가는 걸 추천! (첫번째는 길이 정말 좁아요)

이날 야간 등산이 처음이어서 헤드랜턴을 구매했는데 벌레가 꼬여서 힘들었다 ㅋㅋㅋ 태어나 볼 수 있는 큰 벌레는 여기서 다 본듯한,,, 다음엔 수건으로 머리 주변을 둥둥 싸서 소리라도 막고 가려고 마음먹음.

아무튼 오르다보면 뒷쪽으로 어슴푸레 밝은 빛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 다들 사진찍기 위해 멈춰서 잠시 풍경을 즐겼다.

점점 더 밝아지면서 보이는 아름다운 강화도의 풍경들

이렇게 한시간 정도 오다보니 거의 절반쯤 오고부터는 계단 구간이 끝나고 능선이 시작된다. 

표지판 때문에 괜히 쫄아서 조심조심 갔다ㅎㅎ 큰 바위가 많기도 하고 옆으로 다 줄과 안전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가다보니 금방 적응했다.

대략적인 능선 구간, 저 멀리 끝에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정상이다!

그리고 가는 길에 봤던 꽃들, 등산가면 그 산에서 보이는 꽃들 사진을 찍는 그런 버릇이 생겼다ㅎㅎㅎ

그리고 능선을 절반쯤 지날 때쯤 일출이 시작됐다. 일출 진행은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모두 잠시 멈춰서 해가 뜨길 기다리고 일출을 감상했다. 나한텐 특히나 첫 일출 산행이었는데 이 더운 여름에도 왜 일출 산행을 가는 지 이해가 가는 순간, 역시 자연은 너무 아름답다!

새벽부터 달려온 게 뿌듯해지는 순간 ㅎㅎㅎ

일출 감상 후에 또 발을 옮겨 꾸준히 가다보니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다! 햇빛이 강하게 들어와서 덥긴 했지만 너무 뿌듯하고 기분좋았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발견했던 마니산의 고양이들. 알고보니 여기 사는 산고양이라고 한다. 사진 속 외에도 총 다섯마리를 발견했는데 마니산에 고양이가 꽤 있는 듯 했다.

하산 길에서도 고양이를 종종 마주쳤다. 한 두 마리 정도?

냥냥아 건강하게 잘 지내~

그리고 정상에서의 인증샷/단체샷을 찍고 마무리! 초상권을 위해 단체샷은 갤러리에만 보관하는걸로 ㅋㅋㅋ

마지막 하산 길, 능선을 벗어나면서 뒤돌아본 풍경이 아름다워 또 핸드폰을 들었다. 마니산 안녕~


하산 마무리 후 맛집식사는 국룰. 다같이 모여서 근처 식당인 <마니산 산채> 에서 다같이 아침을 먹었다.

 

 

먹었던 건 감자전 1개랑 산채 비빔밥. 여기 밥이 쑥밥으로 나오는데 색이 예쁘고 신기했다.

맛도 괜찮고 반찬도 많이 나와서 푸짐하게 아침 식사 마무리 ㅎㅎ

마니산 일출산행 끝! 다음 산은 또 어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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